어제 종각에 있는 석암생소금구이에 다녀왔어요. 모둠에 삼겹살 1인분을 추가하고, 마지막에 짜파게티까지 먹고 나오니 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돌판인 줄 알았던 판이 사실 철판이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어요ㅋㅋ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일기 쓰듯 적어 둡니다.

어제 종각에서 고기 먹은 날
지인의 강력 추천으로 가봤슴니다.
회사 근처에도 있지만, 종로를 간김에 방문
위치는 종로 젊음의 거리! 지도에서 보면 종각도 표시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영업은 16:00부터 시작한다고 나와 있어서 점심에는 못 먹고, 저녁 고기집으로 생각하고 가야 해요.
돌판인 줄 알았는데 철판이었어요
테이블에 올라온 판을 보고 처음엔 진짜 돌인 줄 알았어요. 가장자리가 깨진 바위처럼 울퉁불퉁하고 표면에는 하얀 점들이 박혀 있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돌이 아니라 돌 모양으로 만든 철판이래요. 생각해 보면 진짜 돌이었으면 이렇게 큰 판이 안 무거웠을까 싶기도 하고요. 어쨌든 열이 잘 올라서 고기 올리자마자 치익 소리가 났습니다.

이날 주문한 것들
주문은 모둠으로 시작해서 삼겹살을 더 시켰고, 마무리로 짜파게티를 먹었어요. 떡삼은 리뷰 이벤트로 받았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 모둠 (삼겹살·천겹·로스삼겹) | 1 | 세 부위가 한 판에 나옴 |
| 삼겹살 추가 | 1인분 | 모둠 다 먹고 모자라서 추가 |
| 짜파게티 | 1 | 직원분이 판에서 볶아 줌 |
| 떡삼 | 서비스 | 리뷰 이벤트 |
| 총 결제 금액 | - | 약 5만원 |
모둠이 400g에 38,000원 이었던것 같아요. 위 금액은 2026년 9월 기준으로 제가 낸 총액이고, 가격이나 이벤트는 바뀔 수 있으니 가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모둠은 삼겹살, 천겹, 로스삼겹 세 가지
모둠에는 삼겹살, 천겹, 로스삼겹 이렇게 세 부위가 들어 있었어요. 다른 분들 후기도 찾아보고 먹어서 부위별로 따로 적어 봅니다.
삼겹살
삼겹살은 제일 익숙한 그 맛이었어요. 두툼하게 썰려 나와서 굽는 동안 기름이 빠지고, 겉은 노릇해지는데 속은 촉촉하게 남았습니다. 다른 후기들에서도 육즙 얘기가 많더라고요. 기본에 충실해서 실패할 일이 없는 부위라고 느꼈어요.
천겹
천겹은 처음 먹어 보는 이름이라 검색해 봤는데, 항정살이랑 비슷한 부위라고 설명하는 후기가 많았어요. 씹으면 서걱서걱한 식감이 있고, 고소한 기름 맛이 강한 편이었습니다.
후기 중에 처음부터 천겹을 먹으면 기름져서 다른 맛이 잘 안 느껴진다는 말이 있었는데, 저도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삼겹살이나 로스삼겹을 먼저 먹고 천겹은 뒤쪽에 먹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로스삼겹
로스삼겹은 사진으로 보면 붉은 살이 삼겹살보다 많이 보이는 부위였어요. 그래서 삼겹살보다는 덜 기름지고 담백한 쪽이었습니다.
후기들을 보니 로스삼겹은 와사비를 살짝 찍어 먹으면 좋다는 말이 많았어요. 테이블에 와사비가 따로 나와 있어서 저도 그렇게 먹어 봤습니다. 다른 곳 후기에서는 떡쌈이나 치즈구이랑 같이 구워 삼합처럼 먹는다고도 하더라고요. 저는 이번에 떡삼을 서비스로 받아서 그 조합을 조금 흉내 내 봤어요.
김치랑 곁들임도 은근 중요해요
판 위에는 고기와 함께 김치, 통마늘, 소스 종지, 얇게 썬 감자가 올라와 있었어요. 김치는 고기 기름을 받으면서 같이 익어서 따로 챙길 게 없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작은 접시가 세 개 나왔어요. 쌈장과 마늘, 와사비, 그리고 노란빛 기름에 후추를 뿌린 소스였어요. 부위마다 찍어 먹는 소스를 바꿔 보니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곁들임으로는 파채 무침과 마카로니 샐러드, 국물이 나왔어요. 파채는 매콤한 양념이 배어 있어서 기름진 고기랑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짜파게티로 마무리는 필수 필수

짜파게티는 꼭 드세요!!
이 집에 가면 짜파게티는 꼭 시키세요. 진짜로요. 저는 이날 먹은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시키면 직원분이 그릇에 담긴 짜파게티를 판 위에 부어서 남은 고기랑 김치와 함께 볶아 줘요. 판에서 김이 확 올라오고, 면이 고기 기름과 김치 양념을 먹으면서 색이 진해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고기를 다 먹은 뒤에 판을 싹 비우지 않는 게 좋아요. 삼겹살 몇 점이랑 김치를 판에 조금 남겨 둬야 그 위에서 같이 볶이거든요.
볶을 때 판이 뜨겁고 김이 많이 나니까, 직원분이 작업할 때는 손을 뻗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리뷰 이벤트로 받은 떡삼
이번에는 리뷰 이벤트에 참여해서 떡삼을 서비스로 받았어요. 이 후기도 그 이벤트 때문에 쓰는 글이에요. 서비스로 받았어도 맛이랑 구성은 먹은 그대로 적었습니다.
이벤트 조건은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계산하기 전에 직원분께 한 번 물어보시는 게 정확해요.
총평
모둠과 삼겹살 추가, 짜파게티까지 먹고 5만원 정도 나왔고, 세 부위를 한 판에서 비교해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삼겹살은 무난하게 맛있었고, 천겹은 고소한데 뒤에 먹는 걸 추천하고, 로스삼겹은 담백해서 와사비랑 잘 맞았습니다.
마지막은 짜파게티예요. 고기만 먹고 나오면 이 집의 반을 놓치는 느낌이라, 가시면 꼭 시켜 드세요. 영업 시간과 평점, 리뷰 수는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지도 앱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고요.
참고한 곳
- 직접 방문 (2026년 9월 29일) 사진과 주문 내역
- 지도 앱 석암생소금구이 종각점 매장 정보 (평점, 리뷰 수, 영업 시작 시간)
- 다이닝코드에 올라온 석암생소금구이 여러 지점 방문 후기 (부위 설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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