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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김밥 애오개점 후기 — 치치불 김밥과 밀떡 떡볶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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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오개역 근처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오공김밥에 들렀어요. 공덕역에서도 걸어올 만한 거리고, 마포대로 큰길가 상가 1층이라 그 길로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자리예요.

오공김밥 애오개점. 마포대로 195,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상가 4동 1층

가게가 아주 넓진 않은데 안에서 세 분이 일하고 계셨어요. 한 분은 김밥을 말고, 한 분은 주방, 한 분은 주문이랑 포장! 자리가 딱 나뉘어 있어서 동선이 안 엉키고 조리대도 깔끔하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여기는 시켜 먹어도 되겠다" 싶었어요. 김밥은 결국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그 손이 정돈돼 있는지가 맛보다 먼저 보이거든요 👍

메뉴판. 김밥 종류만 해도 한참이다

메뉴판 보고 살짝 놀랐어요. 김밥 종류만 해도 한참이고 분식에 식사류까지 있어서 뭐 먹을지 한참 들여다봤네요ㅋㅋ 결국 세트 메뉴에서 떡볶이 김밥 세트를 골랐고, 김밥은 시그니처라고 적혀 있는 치치불 김밥으로 했어요.

떡볶이는 밀떡. 국물이 넉넉하게 나온다

떡볶이부터 볼게요. 밀떡이에요! 쌀떡처럼 묵직하고 쫀득한 식감 대신, 밀떡은 부드럽게 끊기고 양념이 떡 안쪽까지 쏙 배어들어요. 분식집 떡볶이 하면 떠오르는 그 맛이 보통 이 밀떡이죠.

양념이 되직하게 졸아붙지 않아 김밥을 찍어 먹기 좋다

국물이 넉넉한 것도 좋았어요. 양념이 되직하게 졸아 있지 않아서 김밥 찍어 먹기 딱 좋은 농도예요. 맵기는 확 치고 올라오는 쪽이 아니라 달큰한 쪽이라, 김밥이랑 번갈아 먹어도 입이 안 지치더라고요.

시그니처 치치불 김밥. 참치, 치즈, 불고기를 줄인 이름인 듯하다

그리고 대망의 치치불 김밥! 이름만 보고는 뭔지 몰랐는데 먹어 보니 참치, 치즈, 불고기를 줄인 이름 같아요. 보통 이런 조합은 치즈나 불고기 하나가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구색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참치가 진짜 가득 들어 있어요.

단면. 참치가 한쪽에 몰리지 않고 가운데를 꽉 채우고 있다

단면 보시면 바로 보여요. 참치가 한쪽에 몰려 있지 않고 김밥 가운데를 꽉 채우고 있고, 그 사이에 치즈가 녹아 붙어 있어요. 불고기 양념의 짭조름한 맛이 참치의 담백함을 받쳐 주고, 치즈가 그 둘을 묶어 줘요. 세 가지가 따로 놀지 않고 한 입에 같이 들어와요. 맛있어요 😃

김밥은 배달이나 포장으로 시킬 일이 많은 음식이잖아요. 근데 막상 열었을 때 실망하는 경우도 그만큼 많죠. 속이 비어 있거나, 밥만 두껍거나, 단면이 다 풀어져 있거나요ㅜ 오공김밥 애오개점은 그런 걱정 없이 시켜도 되는 집이었어요. 다음에 김밥 생각나면 또 주문할 거 같아요!

가게 정보

상호: 오공김밥 애오개점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95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상가 4동 101호
네이버 지도: naver.me/Gzd6NMTp

같은 동네 다른 맛집 기록은 여기 있어요 👉 마포 애오개역 맛집 리틀 에마스 화덕피자

다음 포스팅까지 아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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